'n번방 사건' 각 나라 형량은? '中 사형·美 징역 1000년'

  • 등록 2020-04-14 오전 7:27:15

    수정 2020-04-14 오전 7:27:15

사진=JTBC ‘77억의 사랑’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여성 성착취물을 제작 유포한 일명 ‘n번방’ 사건에 대해 세계가 분노했다.

13일 방송된 JTBC ‘77억의 사랑’에서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 사건인 ‘n번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MC들은 “혹시 n번방 사건이 다른 나라에서도 보도가 됐냐?”라고 물었다.

이에 미국 출신의 조셉은 “미국에서도 보도가 됐다. 기사에서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요소가 포함되어 있으니 읽을 때 주의하라’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미국인들도 ‘이건 정말 큰 이슈다’고 생각을 했는데, 특히 가입자 수가 너무 많다는 점에 충격을 받았다. 26만 명이라고 하지 않았냐”고 전했다.

중국 출신의 장역문은 “중국에서도 n번방이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5위까지 올라왔다. 사실 중국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터졌는데 그 방의 가입자가 860만 명이었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출연진들은 각국의 성범죄 처벌 수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타일러는 “미국은 여러 형량이 합쳐서 징역이 1000년 이상이 나올 수 있다. 아동을 다른 곳으로 데리고 가 범죄를 저지르면 ‘납치죄’도 추가돼 납치죄 n년, 성범죄 n년까지 더해 최소 1000년 이상 징역이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알베르토는 “만약 n번방 사건이 이탈리아에서 일어났다면 형량은 최소 30년에서 시작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장역문은 “중국에서 14세 이하 아동과 성관계를 하면 최소 징역 10년에서, 최대 사형이다”며 “한국에도 사형 제도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왜 실시를 하지 않냐?”며 의아해했다.

이어 “아동 7명을 성폭행한 초등학교 교사가 사형됐고, 아동 11명 성폭행한 공무원도 사형됐다”고 말해 이목을 모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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