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000억원 투자해 외주사 처우 개선

포스코, 외주사 인상률 두자릿수로 결정
노사 합의로 임금 인상 대신 외주비 인상
  • 등록 2017-09-10 오전 9:42:07

    수정 2017-09-10 오전 9:42:07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포스코(005490)가 외주사 직원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통 큰’ 투자에 나섰다.

포스코는 외주사 노동조합과 회사 대표로 구성된 ‘포스코 사내 하청 상생협의회’의 외주비 인상 요구를 수용했다고 10일 밝혔다.

상생협의회가 요청한 임금 인상률은 정부 권장과 사회 통념 수준의 임금인 두자릿수로 알려졌다. 포스코가 전체 외주사 직원을 대상으로 두자릿수 임금 인상률을 적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는 앞으로 외주비를 1000억원가량을 점진적으로 늘려 외주사 직원 임금을 인상할 예정이다. 해당 외주사 직원 수는 포항과 광양에서 외주작업을 맡은 1만5000여명이다.

포스코가 이례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배경은 포스코 노사 합의 덕이다. 포스코 노사는 사회 양극화를 줄여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양보를 실천했다. 포스코는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이 양호하고 하반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그러나 포스코 노조는 올해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대신 임금 교섭을 회사 측에 위임하기로 합의했다.

포스코 노사는 그동안 축적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사회 양극화 해소라는 국가적인 난제 해결에 솔선수범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원청과 하도급을 아우르는 노사화합과 상생협력 전형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임금 인상으로 (포스코 외주사가 다수 입주한) 포항시와 광양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소득주도형 경제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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