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에너팜, 中 리센과 한전 ESS 공동사업 추진

내년 한전 주관 주파수 조정용 ESS 구축 사업 공동 참여
  • 등록 2015-09-22 오전 8:38:40

    수정 2015-10-02 오전 11:16:32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유진그룹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문기업 유진에너팜이 세계적인 리튬이차전지 업체와 손잡고 한국전력(015760)이 주관하는 ESS 사업에 뛰어든다.

유진에너팜은 22일 “중국 리튬이차전지 제조업체인 리센(Lishen)과 함께 한전이 주관하는 주파수조정용(FR) ESS 구축 사업자 선정에 공동으로 참여키로 했다”며 “지난 21일 서울 공덕동에 있는 유진그룹 본사에서 리센과 한전 FR 등 ESS 사업과 관련한 상호정보 교류 및 기술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2016년 이후 진행되는 한전 FR용 ESS 사업을 비롯해 향후 국내에서 진행되는 ESS 관련 사업에 우선 파트너로 참여하게 된다.

리센은 중국의 3대 에너지 국영기업 중 하나인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의 계열사로 모바일 등 정보기술(IT) 기기용 소형 전지부터 전기차·ESS용 중대형 이차전지 완제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리센은 리튬이차전지 분야에서 지난해 32억5천위안(약 60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출하량 기준으로 세계 6위의 글로벌 리튬이차전지 전문제조업체이다.

유진에너팜 관계자는 “지난 2013년부터 리센과 함께 KBIA(한국전지협회), SGSF(스마트 그리드 스탠다드 포럼) 및 에너지관리공단의 고효율 기자재 인증 사전시험 진행을 추진했다”며 “리센이 주도하는 120Ah셀과 240Ah모듈에 대한 KBIA 공인인증 시험 및 표준인증을 완료하는 등 ESS 사업 협력을 긴밀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유진에너팜은 고성능 리튬이차전지까지 협력관계를 넓히게 됐다. 앞으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등 양국간 경제교류 활성화에 발맞춰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유진에너팜 관계자는 “리센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MOU를 계기로 국내는 물론 미국과 독일 등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진그룹 계열사인 유진에너팜은 지난 21일 서울 공덕동 유진그룹 본사에서 중국 2차리튬전지 전문기업 리센과 한국전력의 에너지저장장치(ESS)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원돈 유진에너팜 대표(왼쪽)와 호우샤오허 중국 리센 부사장이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유진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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