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와이브로 정책, LTE-TDD허용으로 확정

와이브로뿐만 아니라 LTE TDD에도 문호 개방
  • 등록 2013-10-03 오전 11:33:53

    수정 2013-10-03 오후 1:08:11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가 와이브로 전담반에서 도출한 와이브로 정책방향을 원안대로 확정했다고 3일 공식 발표했다.

금년 5월부터 학계·연구기관 등으로 전담반을 구성해 와이브로 정책방향을 논의해 왔다. 공개 토론회, 추가 의견수렴 실시, 통신정책자문위원회 등을 거쳐 와이브로 정책방향을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KT, SKT 와이브로 사업은 유지..제4이통은 TDD-LTE로 가능

현재 제공 중인 KT와 SK텔레콤의 와이브로 서비스는 유지하며, 기 할당한 주파수에서 기술방식 변경을 통한 LTE TDD 전환은 불가한다. KT(030200)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다만, 현재 가입자에 대한 이용자 보호대책 마련을 전제로 주파수 일부 회수를 공식적으로 요청할 경우 주파수 회수 및 활용방안은 검토하기로 했다.

< 사업자별 이행실적 > 출처: 미래부
현재 미할당된 2.5GHz 대역 주파수(40MHz폭)는 신규사업자(제4이동통신)가 와이브로와 LTE TDD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2.5GHz 대역에서의 와이브로와 LTE TDD 간 기술방식 선택 허용은 금년말 발표 예정인 모바일 광개토플랜 2.0에 우선 반영하기로 했다. 올해 9월 기준 17개국 21개 사업자가 LTE TD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39개 사업자가 서비스 도입을 진행 또는 계획 중(GSA, ’13.9월)이다.

< 세계 LTE TDD 서비스 맵 > ※ 적색 지역 : LTE TDD 상용화 국가, 황색 지역 : LTE TDD 망구축 진행계획검토 국가
재난안전망 채택 시 지원

와이브로는 현재 국방분야 등 특수목적용으로 활용되고 있으므로 틈새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필요 시 지원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특히 안전행정부에서 타당성검토 중인 재난안전망 기술방식으로 와이브로가 선정될 경우 기술구현 및 망 구축 지원 등을 통해 공공분야 성공사례 창출 및 해외진출을 지원키로 했다.

시분할(TDD) 통신산업 경쟁력 강화 추진

또한 미래부는 TDD 핵심기술 연구, 차세대 TDD 장비ㆍ단말 개발, 응용 서비스 모델 발굴 등 시분할 통신산업 종합 발전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이를 통해 TDD 기술의 지속 발전 및 경쟁력 강화를 지원해 삼성전자 뿐 아니라 중견·중소기업이 포함된 국내 TDD 산업 생태계를 구축키로 했다.

출처: 미래부
최병택 미래부 통신서비스기반팀장은 “와이브로는 국내 이동통신기술 최초 국제표준에 채택된 기술로 LTE 기술발전에 가교 역할을 하는 등 국내 통신기술 발전과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했으나, 단말기 수급 등의 문제로 대규모 확산은 이뤄지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또 “이번 정책방향은 그간 와이브로에 한정된 정책에서 LTE TDD도 포함해 시분할 통신산업 전체 경쟁력강화 정책으로 확대한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국내 와이브로 커버리지 현황> 전국 83개시 및 주요 고속도로, 지하철 등에 와이브로망을 구축 운영 중, 커버리지는 인구기준 88.2%(KT), 72.4%(SKT)


▶ 관련기사 ◀
☞ KT 와이브로 포기하게 해 달라..미래부는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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