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女 61%, 결혼 후 연애경력은 `언급 자제`..男은?

  • 등록 2013-07-25 오전 8:23:17

    수정 2013-07-25 오전 8:23:57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결혼 후 여성들은 배우자에게 가급적 과거 연애 경력에 대해 말하길 꺼려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18일 ∼ 24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24명(남녀 각 262명)을 대상으로 ‘결혼 후 과거 연애경력은 어디까지 공개할 것입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남성 41.2%, 여성 61.1%는 ‘가급적 언급하지 않는다’고 답해 첫손에 꼽혔다.

이어 남성의 경우 ‘솔직하게 모두 다 얘기한다’는 대답이 33.2%로서 3명 중 1명꼴이었고, ‘가볍게 교제한 여성만 언급한다’(12.2%)는 등의 대답이 2, 3위에 올랐다. 반면 여성은 ‘이성에게 인기 있었다는 사실만 언급한다’가 20.6%이고, ‘교제한 이성의 개략적 프로필만 언급한다’가 12.2%로서 1위의 가급적 언급하지 않는다의 뒤를 이었다.

설문 결과 중 특이한 점은 과거 연애경력을 가급적 언급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중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19.9%포인트 높았다는 점이다. 또 솔직하게 모두 다 얘기한다는 응답에서 남성은 33.2%로 제법 높으나 여성은 단 한명도 없었다는 사실이다.

조은영 커플예감 필링유 매칭2팀장은 “남녀 공히 배우자의 과거 연애담을 진심으로 반길 사람은 없다”라며 “단지 남성은 옛 사랑 얘기를 하면서 은근히 인기가 있었다는 점을 뽐내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문결과를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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