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이나 강변이 아닌 옥상, 시골집, 공원 등 한적한 ‘틈새 캠핑장’을 찾아 이색적인 캠핑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옥상캠핑은 하나의 사례에 불과하다. 사색에 잠기기 위해 홀로 떠나는 솔로캠핑을 비롯해 최소한의 장비만 가지고 떠나는 미니멀캠핑, 텐트 안팎을 집처럼 인테리어 하고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미는 이른바 감성캠핑 등 종류도 다양하다.
현재 국내에선 가족 단위로 캠핑장에서 야영하는 방식의 캠핑 문화가 발달해있다. 자연히 값비싼 텐트나 코펠, 침낭 등 이것저것 챙겨야할 게 많다. 이 같은 부담에서 벗어나려 최근에는 젊은층과 캠핑 숙련자들을 중심으로 옥상캠핑을 즐기는 등 이색적인 캠핑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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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폴 아웃도어는 지난 17~19일 2박3일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글램핑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글램핑 만찬, 우쿨렐레 배우기, 불꽃놀이, 노르딕 워킹과 같은 이색적인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글램핑 페스티벌을 통해 도심속에서도 편하고 즐겁게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기존 캠핑과는 조금 다른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LG패션은 ‘자라섬 리듬 앤 바비큐’ 페스티벌에 스폰서로 참여해 캠핑족들과 만났다. 라푸마는 자라섬 내 캠핑존에 텐트를 마련해 오토캠핑용 텐트를 대여해주고 스노보드 브랜드 버튼은 독특한 캠핑 관련 아이템을 부스에서 판매했다.
블랙야크는 이달 중순부터 히말라야에서의 캠핑을 담은 CF를 새롭게 공개했다.이 광고에서는 대자연 속에서 캠핑의 낭만을 즐기는 연인의 모습을 그려 가족 단위 캠핑 광고 일색인 최근의 국내 캠핑 광고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신재훈 블랙야크 마케팅 이사는 “가족단위로 즐기는 주말 레저형 오토캠핑이 대세인 가운데 백패킹처럼 자연과 최대한 가까이 가기 위한 수단으로 시작됐던 캠핑 본연의 매력을 전달하고자 했다”며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젊은 층이 급증함에 따라 연인, 친구들과 함께 캠핑을 즐기는 문화 역시 확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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