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는 마케팅 경쟁이 완화돼 보조금 지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2년 만에 4만원 고지를 넘어섰다. 특히 최근에는 경기침체와 엔화 약세 현상이 계속되며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손꼽히며 승승장구 중이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KT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6.7%가 줄었지만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지난 16일에도 장중 52주 신고가인 4만1250원까지 올랐으며, 40만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증권사들은 KT가 2분기 마케팅비 감소로 실적이 개선되면 2010년 이후 넘지 못했던 5만원의 벽을 깰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로엔엔터테인먼트와 CJ E&M 등에 밀려 디지털 음악 시장에서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던 KT뮤직(043610)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5월 1900원대에 불과했던 KT뮤직의 주가는 이달 5500원대로 뛰어올랐다.
6월부터 삼성전자가 음악서비스를 시작하면, 음원을 공급하는 KT뮤직의 매출과 수익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포털 ‘파란’을 접은 후 모바일회사로 변신한 KTH(036030) 역시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해 5월만 해도 4800원대에 머물렀던 KTH의 주가는 1만1000원대로 두 배 이상 뛰어올랐다.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모바일게임과 모바일 관련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자 주가에 반영된 것.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KT그룹이 비통신매출을 늘리기 위해 전략적으로 T커머스를 키울 것”이라며 “IPTV와 스마트TV 활성화에 따라 T커머스도 함께 활성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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