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결제 전문기업 KG모빌리언스(046440)의 홍명선 기술개발본부장(상무)의 기술경영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반 발자국’ 앞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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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틱은 처음부터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정조준한 서비스였다. 하지만 시장은 기대보다 변화 속도가 더뎠다. 홍 본부장은 “NFC 기술 성숙도가 그때 이미 정점에 도달한 상태였다”고 말했다.실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결제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했다.
홍 본부장은 “엠틱의 바코드 방식은 결국 NFC로 가는 초석이자 사람들의 인식과 생각을 바꾸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쟁에 앞서 더 중요한 건 누가 나서서 NFC 결제 인프라를 설치할 것인가이다. 즉, 총대를 누가 멜 것이냐다.
홍 상무는 “비용 대비 수익성이나 시장의 성공을 확신할 수 없어, 누구 하나 선뜻 나서지 않고 눈치만 계속 보는 형국이 지루하게 지속되고 있다”고 아쉬워 했다.
이런 묵은 과제를 해결할 모범답안으로 그는 최근 프랑스 사례를 제시했다. 프랑스 니스에서는 지난 2010년 5월, 정부 지원하에 대규모 모바일 NFC 시범서비스 ‘시티지(Cityzi)’를 개시했다. 그후 지난해 4월 니스시 상점 500개소엔 NFC 결제 단말기 설치가 완료됐다. 홍 상무는 “개별 사업자가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고 또 여러 기준이 난립할 수 있다”며 “소비와 유통의 투명성을 확보를 위해서라도 인프라 구축은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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