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 4Q실적 예상치 밑돌 듯..`비수기+자연재해`-KB

  • 등록 2012-01-06 오전 9:02:05

    수정 2012-01-06 오전 9:02:05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KB투자증권은 6일 여행업종의 4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박소연 애널리스트는 "K-IFRS 별도기준으로 하나투어(039130)모두투어(080160)의 작년 4분기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예상치보다 각각 12.3%, 46.7% 밑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분기에 대규모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출국 수요가 전년동기대비 감소하고 여행사들의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제한됐기 때문"이라면서 "또 10~11월 태국 홍수로 여행상품 판매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4분기 출국자수는 270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8% 감소한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작년 6월 태국 항공자유화로 4분기 국내 저가항공사들은 경쟁적으로 동남아 노선을 증편한 반면 방콕 침수로 동남아 패키지 수요는 정체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여행사들의 잔여 상품소진을 위한 저가판매가 12월에 집중되면서 패키지 상품마진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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