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 증시가 추수감사절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가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자 국내증시의 투자심리도 다소 위축됐다.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정상들이 회담을 가졌으나 유로본드 발행에 실패하자 이탈리아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또다시 7% 선을 넘어서는 등 유로존 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 부담이 됐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포르투갈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인 BB+로 강등한 데 이어 무디스 역시 헝가리의 국가신용등급을 Ba1으로 한단계 강등, 정크 수준으로 떨어진 것도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개장 전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럽 상은행권에 대한 대출 만기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럽 은행들의 숨통이 트일 수 있다는 기대감도 조심스레 등장, 지수 하락폭도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3억원, 12억원 규모를 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장 초반부터 130억원 매도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도 베이시스는 여전히 백워데이션을 지속하며 차익매물을 유도하고 있고, 이로 인해 전체 프로그램 매물 역시 160억원 가량 쏟아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파란불이 켜졌다.
삼성전자(005930)가 전일대비 5000원(-0.53%) 내린 93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005380)(-1.39%) 포스코(005490)(-1.81%) LG화학(051910)(-1.41%) 등이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한편 경영권 분쟁이 벌어진 하이마트(071840)는 1.8% 상승세를 기록중이며 코스닥 상장사인 유진기업(023410)은 10% 이상 급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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