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005380)는 15일 신형 엑센트가 미국 출시 석 달만에 미국 소형차 시장에서 판매 순위 1위에 올랐으며, 제네시스는 미국 중형 럭셔리카 시장에서 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형 엑센트는 올 4월 뉴욕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지난 5월 미국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7월 미국 자동차 시장은 유가가 안정화됨에 따라 소형차 비중이 전년대비 1.0% 줄어든 측면은 있지만,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업체의 재고가 줄어든데 다 신차 효과로 엑센트가 선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미국시장에서 미드 럭셔리카(중형 세단) 시장에서도 제네시스로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 달 제네시스는 3517대 팔렸는데, 이는 메르세데스-벤츠 E 클래스(5114대)와 BMW 5 시리즈(4318대)에 이은 판매순위 3위. 그 뒤를 도요타 렉서스 ES(2850대), 포드 링컨 MKS(1093대), 아우디 A6/S6(1014대) 등이 잇고 있다. 제네시스는 올해 1~7월까지 1만8971대가 팔려, 누적순위를 기준으로 하면 렉서스 ES(1만9446대)에 4위로 밀린다. 하지만 올들어 제네시스의 추격세가 만만찮아 연말 기준 3위 도전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 2010년 한 해 동안 제네시스(2만9122대)는 렉서스 ES(4만8천652대)와 2만대 가량 판매량 차이가 났지만, 올 5월부터 3개월 연속 제네시스가 렉서스 ES를 앞지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내 중형 세단 시장은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 달 BMW 5시리즈와 아우디 A6가 각각 58.5%. 67.4% 판매량이 증가할 만큼 호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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