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진철기자] 굿모닝신한증권은 7일 하이트맥주에 대해 "롯데의 오비맥주 인수가 무산됨에 따라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및 실적악화 위협요인이 사라졌다"면서 "원가개선 등에 힘입어 이익증가 추세가 2분기부터 연중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트맥주(103150)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적정주가도 기존 15만원에서 21만원으로 높였다.
유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사모펀드인 KKR이 오비맥주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그동안 롯데의 오비맥주 인수로 제기되었던 하이트맥주의 실적악화 우려는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다만 "AB인베브가 KKR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한 뒤에도 또다시 롯데와 MBK 등 인수전 참여자들에게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해 최종 인수에 대한 변수는 아직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인베브가 이번에 새로 제시한 매각가격이 23억 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 롯데와 가격 차이가 워낙 크다"면서 "롯데의 인수 가능성은 커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KKR이 오비맥주를 인수할 경우 향후 기업 가치 제고를 통한 재매각을 고려시 시장점유율 쟁탈에 따른 경쟁격화보다는 구조조정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중점을 둘 가능성이 크다"면서 "하이트맥주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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