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매출 40조원을 돌파한
LG전자(066570)가 등기이사들의 보수한도를 크게 축소한 지 1년만에 다시 확대한다. 지난해 성과가 괜찮았던 만큼 그에 맞는 대우를 해주겠다는 의지로 풀이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내달 14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보수한도를 기존 30억원에서 35억원으로 상향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주총에서 45억원이었던 보수한도를 30억원으로 줄인지 1년만에 다시 높이는 것.
LG전자의 이같은 결정은 지난해 실적이 좋았던 영향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지난해 남용 부회장 취임후 심기일전하겠다는 차원에서 이사보수한도를 줄였지만 성과를 보여준 만큼 일부나마 이를 회복시켜준다는 차원이다.
LG전자는 지난해 글로벌기준 매출 40조8479억원, 영업이익은 1조233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1.2%, 46.2%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매출이 40조원을 넘어선 것은 LG전자 창사이후 처음이었다. 영업이익도 다시 1조원대를 회복했다.
이사수는 7명(사외이사 4명)을 그대로 유지한다. LG전자의 등기이사중 사내이사는 남용 부회장과 임기만료로 재선임되는 강유식 LG 부회장, 그리고 새로 CFO를 맡으며 신규선임되는 정도현 재경부문장(부사장) 등 3명이다. 사외이사는 그대로 유지된다.
한편 LG전자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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