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실적이 발표될 이번 어닝 시즌에선 삼성전자와 달리 LG필립스LCD(034220)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LG필립스LCD가 실적발표 일정을 흔쾌히 양보한 것도 이 같은 자신감 때문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필립스LCD(LPL)의 작년 4분기 실적이 당초 시장의 전망치(FN가이드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다. 작년 4분기 LPL의 시장 컨센서스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9831억원, 영업이익 8021억원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LG필립스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5.8%와 19.9% 증가한 4조1832억원과 830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외형은 물론이고 수익성이 시장의 컨센서스를 넘어설 것이란 분석이다.
소현철·현민교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2007년 성과급 700억원 가량을 지출했지만 LCD 패널가격 강세와 지속적인 원가절감으로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시장의 컨센서스를 초과할 전망”이락 밝혔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LG필립스의 올 1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LCD TV의 양호한 수요증가세와 IT제품의 와이드화 등을 바탕으로 분기 영업이익 5000억원 수준을 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물론 “단기적으론 비수기를 지나고 있고, 필립스의 지분처리 가능성에 대한 주식 물량 부담이 있는 것은 부담요인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위험요인보다는 업계의 구도변화로 인한 장기 호황 가능성에 무게 중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현재 미래에셋증권은 LG필립스LCD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0만원을 제시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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