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현 애널리스트는 "현대차 임단협과 관련해 사측의 일괄타결안이 제시될 예정"이라며 "임단협 협상의 난제들이 존재하지만 이미 대부분 완성차의 임단협이 마무리되었고, 지난 1월의 성과급 관련 파업과 6월의 FTA관련 파업 등으로 장기간 파업으로 끌고 갈 명분이 많지 않은 상황이어서 임단협은 마무리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몇가지 과도한 요구로 보일 수 있는 정년연장과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등은 노조가 최근 수년간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사안"이라며 "이번에 관철시키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지속적인 요구를 통한 협상력 제고에 그 역할이 있어 우려는 기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단협과 관련해서는 금속노조 전환에 따른 단체협약 명칭변경 등을 인정함으로써 타결의 명분이 높아졌다"면서 "사측이 향후 산별 중앙교섭에 참석하더라도 금속노조에서 복지수준이 상위급인 현대차에게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기 때문에 중립적인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일본의 경우에도 복수노조 허용 이후 노사관계가 대립관계에서 협력관계로 변화되어 왔던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일본이 1970년대 이후 두차례 오일쇼크를 겪으면서 노사간 상생관계가 중요하다는 실리주의적 인식이 형성되었기 때문이라는 것.
따라서 "국내 완성차 노사관계도 최근 2~3년간 이어진 대내외 영업환경 악화에 따른 위기의식으로 상생관계에 바탕을 둔 실리주의 구도로 변모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해외시장에서 가격과 인지도간의 괴리가 축소되면서 판매선순환 과정에 진입할 것"이라며 "국내외 라인조정, 딜러쉽 향상 프로그램 등을 통한 생산과 마케팅 효율성 제고 방안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최근 파업 우려감으로 인한 가격조정은 매수 적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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