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국 증시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하락한 가운데 한국 증시 역시 하방 위험에 직면했다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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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증시가 파월 의장의 발언 경계감에 제한적 등락을 지속하고 있는데 외국인의 유의미한 현물 수급 유입이 없었다는 점에서 상승 탄력이 둔화되고 있다”며 “오늘 파월 의장 발언에 대한 경계감 및 원달러 환율의 1340원대 회복, 미 증시 낙폭 영향으로 하방 위험이 높은 점에 유의해야한다”고 진단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나스닥 지수가 지난 5일 있었던 대폭락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는 등 일제히 약세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7.71포인트(0.43%) 내린 4만712.7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0.21포인트(0.89%) 밀린 5570.6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99.63포인트(1.67%) 급락한 1만7619.35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경제지표의 혼재된 결과 속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의 파월 의장 발언을 앞두고 경계감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및 테슬라 등 주요 기업들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IT와 경기소비재 섹터가 2% 내외의 하락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