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6일 한국 증시가 보합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2차전지 하락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돼 투자 경고등이 켜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MSCI 한국 지수 ETF는 0.8%, MSCI 신흥 지수 ETF는 0.6%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12.18원”이라며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보합 출발 예상, Eurex KOSPI200 선물은 0.20% 상승, 코스피는 약보합권에서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 전기차에 사용되는 2차전지. (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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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5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20.67포인트(0.82%) 내린 2494.28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500선을 밑돈 건 지난달 27일 이후 1주일여 만이다. 코스닥도 전장보다 15.14포인트(1.83%) 내린 813.38로 거래를 마쳤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4.49%),
에코프로(086520)(-1.35%) 등의 2차전지주가 하락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7.2원 오른 1311.2원에 장을 마쳤다.
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88포인트(0.22%) 하락한 3만6124.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0포인트(0.06%) 떨어진 4567.1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4.42포인트(0.31%) 상승한 1만4229.91로 장을 마감했다. 5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72달러(0.99%) 하락한 72.32달러에 마감했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노동시장 냉각이 지속되고 있다는 채용공고 결과를 반영하며 미 국채수익률 곡선 전반의 하락 압력이 크게 작용했다”며 “이로 인해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2%를 하회하며 3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그러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와 서비스업 경기가 지속 확장 중이라는 점은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지만, 국내 증시는 글로벌 경기둔화 압력 속 2차전지 등 주력 산업의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질 전망”이라며 “여기에 원자재 가격 하락 및 공급과잉 우려도 있는 만큼 보수적 접근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