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한 사립대 교수가 스승의 날을 맞아 찾아온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6일 한국일보는 대구의 한 사립대 A교수가 스승의 날을 앞둔 지난 2021년 5월 14일 박사 과정을 밟고 있던 대학원생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는 스승의 날을 맞아 A교수에 감사 인사를 하러 연구실에 찾아갔다가 함께 술을 마셨다. 만취한 피해자는 A교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고, 이후로도 A교수는 논문지도 명목으로 자신을 학교 외부로 불러내 수차례 더 성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A교수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지난 10월 대학 인권센터에 이를 신고했고, 경찰에 A교수를 고소하며 뒤늦게 이 사건이 알려졌다. A교수는 지난 3월에 파면됐으며, 지난 8월에는 경찰이 범죄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A교수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