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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낸 담화에서 “남조선 당국은 조선반도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온 겨레와 내외의 한결같은 기대 속에서 힘들게 마련했던 반전의 기회를 외면하고 10일부터 전쟁 연습을 또다시 벌려놓는 광기를 부리기 시작했다”며 “잘못된 선택으로 해 스스로가 얼마나 엄청난 안보 위기에 다가가고 있는가를 시시각각으로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장은 “남조선 당국은 이번에 변명할 여지없이 자기들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입버릇처럼 외워 온 평화와 신뢰라는 것이 한갓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내 보였다”며“기회를 앞에 놓고도 남조선 당국이 명백한 자기들 선택을 온 세상에 알린 이상 우리도 이제는 그에 맞는 더 명백한 결심을 내려야 한다”는 엄포를 놓았다.
미국을 향해서도 “남조선과 미국이 변함없이 우리 국가와의 대결을 선택한 이상 우리도 다른 선택이란 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날을 세웠다.
북한은 전날 오후 413일만에 복원된 남북연락선을 다시금 차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