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생산기지 이점 상실…토지·용수·전기료 한국보다 비싸”

무협,‘중국의 사업환경 변화’분석…중국 진출전략 바꿔야
중국 내수시장 토종 기업이 장악 특단 대책 필요
  • 등록 2019-09-15 오전 11:00:00

    수정 2019-09-15 오전 11:00:00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토지, 용수, 전기 등 중국의 주요 생산요소 비용이 한국보다 높고 내수시장을 토종 기업이 장악하면서 중국 시장에 진입할 때는 특단의 준비가 필요한 지적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신승관)이 16일 발표한 ‘중국의 비즈니스 환경 변화와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105개 도시의 평균 토지가격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5.8% 상승해 우리나라 수도권 및 광역시 평균 토지가격의 1.9배에 달했다.

또 중국 36개 도시의 평균 산업용수 가격도 연평균 4.2%씩 올라 우리나라 산업용수 가격의 2.4배나 된다. 산업용 전기료는 최근 가격을 인하했지만 한국의 1.07배다.

특히 중국 소비재 시장에서는 현지 기업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휴대폰은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기업 4개사가 71.6%, 전자레인지는 메이더와 갈란츠 2개사가 76.5%를 각각 점유하고 있다. 뷰티용품과 자동차 분야에서는 외국 브랜드가 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중국 기업이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의 주요 소비재 시장은 대부분 현지에서 생산한 제품이 장악하고 있으며 수입산의 비중은 미미하다”면서 “중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들도 제3국 수출보다는 현지의 소비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니어쇼어링(Nearshoring)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심윤섭 연구위원은 “중국은 생산기지로서의 이점은 상실했지만 세계 최대 시장으로서의 입지는 더욱 굳어질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은 차별화와 타깃 시장 집중, 현지 기업 전략적 협력 등 중국의 비즈니스 환경 변화를 감안한 사업전략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손예진, 출산 후에도 여전
  • 돌고래 타투 빼꼼
  • 한복 입은 울버린
  • 관능적 홀아웃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