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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재는 이날 오전 한은 본관에서 열린 4월 금융협의회에서 은행장 9명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이 총재는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신용 경계감이 높아질 수도 있겠지만 은행들이 옥석가리기를 잘 해서 우량기업들까지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는 일이 없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은행들의 경영환경은 여전히 녹록지 않은 상황인데 순이자마진 축소와 일부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한 기업실적 부진 등으로 은행의 수익성과 자산건전성 저하가 우려된다”고 했다.
이 총재는 또 “지난 2월 수출 설비투자 창업 등의 촉진을 위해 총 9조원 규모의 금융중개지원대출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5월부터 본격 집행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은행장님들께서도 금번 대출지원 확대가 소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 총재는 아울러 현재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가 보인다는 뜻도 피력했다.
이 총재는 그러면서도 “(이같은 긍적적인 신호가) 견실한 회복세로 이어질지 여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협의회에는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윤종규 국민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조용병 신한은행장, 이경섭 농협은행장, 권선주 기업은행장,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