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프랑스의 한 유치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이슬람국가(IS)의 흉기 난동 사건은 피해 교사의 거짓말로 드러났다고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프랑스 검찰은 “유치원 교사가 IS 추종자에게 흉기 공격을 당했다고 말한 것은 거짓이라고 자백했다”면서 “왜 거짓말을 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7시께 파리 교외 오베르빌리에에 있는 한 유치원에 근무하는 교사는 “혼자서 수업을 준비하던 중 교실에 침입한 괴한에게 흉기로 여러 차례 찔렸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 교사는 복면을 쓴 한 괴한이 “이슬람국가(IS)의 경고다”라고 외치며 자신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실제 이 교사는 목과 옆구리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의 증언을 토대로 이번 사건을 테러로 의심하고 사건 현장을 중심으로 용의자를 추적했다.
그러나 학교 주변 폐쇄회로(CC) TV 등에 용의자의 모습이 없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수사관들이 교사를 추궁한 끝에 결국 거짓말이라는 자백을 받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