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싸도 너무싸’ 저가항공사 바람 선도-하이

  • 등록 2015-10-19 오전 8:32:46

    수정 2015-10-19 오전 8:32:46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9일 제주항공에 대해 강력한 원가경쟁력으로 저가항공사 바람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내달 초 상장 예정이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저가항공사의 단거리 국제선(동북아, 동남아) 시장 점유율이 최소 40%에 도달할 때까지 성장할 것”이라며 “선진 유럽시장의 저가항공사 시장점유율이 2013년 기준 39.7%를 기록하고 있고 신흥국들이 대거 포진한 동남아시아 시장의 점유율은 58.4%”라고 밝혔다.

저가항공사는 항공기 운항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을 최소화해 낮은 티켓 가격에서도 수익이 발생한다. LCC는 항공기 운항과 관련이 없는 간접비를 대폭 절감하기 때문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대비 직접비 비중이 높게 나타난다. LCC는 기내식 및 기내 음료 서비스를 유료화하고 판매수수료를 절감하기 위해 온라인 티켓 판매 비중을 높이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간접비를 절약하고 있다.

하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요율은 국내 업체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강력한 원가경쟁력을 갖춰 낮은 가격에 항공권을 판매해도 수익이 난다”며 “제주항공은 낮은 티켓가격으로 박해질 수 있는 마진을 부가 매출(기내식 판매, 유료 좌석 예약제 등)을 통해 보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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