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기준금리보다 높은 배당수익률…재평가 기대-KB

  • 등록 2015-03-20 오전 7:36:06

    수정 2015-03-20 오전 7:36:06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KB투자증권은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에 대해 배당성향이 높아진 것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현대차와 기아차의 작년 배당금은 각각 53.8%, 42.9% 증가해 글로벌 경쟁사 중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며 “현 주가 대비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각각 2.2%, 2.7%로 기준금리를 상회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10개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과거 10년간 배당성향과 주가수익비율(PER)과의 관계를 분석하면, 배당성향이 1%포인트 올라갈 때 PER 배수는 0.143배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를 현대차와 기아차에 적용하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현재 각각 36.1%, 25.1% 저평가돼 있다는 것.

신 연구원은 “현대기아차가 주주총회를 통해 주주권익보호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을 검토하는 등 주주친화정책을 지속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올해와 내년 배당성향을 계속 상향조정해 밸류에이션을 높일 것”이라며 “1분기는 러시아 루블화와 유로화 급변동에 따라 전년대비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2분기 이후 실적호전 국면에서는 주가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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