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19일 홈페이지에 ‘2014년 제 4차 의무경찰 선발시험 취소 알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렸다.
공지된 글에는 “의무 경찰 선발 시험 취소 안내. 대통령 대국민 담화문 ‘해양 경찰 해체’ 관련 2014년 제 4차 의무경찰(358기) 선발 시험이 취소되었음을 알려 드린다”고 적혀있다.
이어서 “해양경찰청 의무 경찰 선발시험(해경 시험)에 지원하신 모든 분들께 큰 불편을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덧붙였다.
해경 시험 취소 공식 통보는 박 대통령이 지난 19일 오전 청화대 춘추관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담화를 통해 해경의 구조업무가 사실상 실패했다며 해양경찰청 해체를 공식화한 데 따른 것이다.
계속해서 “해경의 몸집은 계속 커졌지만 해양안전에 대한 인력과 예산은 제대로 확보하지 않았고 인명구조 훈련도 매우 부족했다. 이런 구조적인 문제를 그냥 놔두고는 앞으로도 또 다른 대형 사고를 막을 수 없다고 판단해 고심 끝에 해경을 해체하기로 결론을 내렸다”며 해양경찰청 해체 소식을 전했다.
해양경찰청 해체를 거론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와 동시에 해경 지망생 카페에서는 추후 해경 시험이 어떻게 될지에 대한 혼란의 목소리를 담은 글들이 속속 올라왔다.
또한 “다 해경 해체라고 해도 어차피 이름만 바뀌는 거 아닐까”라는 의견도 눈길을 끌었다.
경찰공무원 시험 카페에서는 ‘해양경찰들의 임무가 해제되면서 해경 인원들이 경찰청으로 전환될 경우 2015년부터 채용 인원이 대폭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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