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는 9일 “좌우로 오목하게 휘어진 커브드 스마트폰 ‘갤럭시 라운드’를 10일부터 SK텔레콤(017670)을 통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LG전자(066570)도 연내 휘는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차세대 스마트폰 시장에서 커브드 스마트폰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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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스마트폰 최고 해상도인 풀HD 화질을 제공하고, 사용자가 한 손에 쉽게 잡힐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또 5.7인치의 대화면에도 불구하고 좌우로 오목하게 휘어져 화면 몰입감을 높였다.
특히 휘어진 화면의 제품은 새로운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화면이 꺼진 제품을 바닥에 놓고 좌우로 기울이면 날짜, 시간, 부재중 통화, 배터리 잔량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라운드 인터렉션’ 기능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또 음악 재생 중에 좌우로 제품을 기울이면 이전곡이나 다음곡을 재생할 수 있고, 사진을 보다가 화면을 누른 상태에서 좌우로 기울이면 사진 폴더의 목록이 나타나 다른 폴더에 저장된 사진도 볼 수 있다.
제품 사양 역시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3와 비슷해 최강의 성능을 자랑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삼성전자는 국내를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만 갤럭시 커브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앞으로 커브드 스마트폰 시장이 형성되고 제품이 더욱 발전할 때 글로벌 출시를 고려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라운드 출시로 모바일 기기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혁신으로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제품은 ‘럭셔리 브라운(Luxury Brown)’ 단일 색상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갤럭시노트3(106만7000원)보다 2만원 비싼 108만 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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