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칼부림, 전 직장동료에 앙심품고..

  • 등록 2012-08-23 오전 9:24:19

    수정 2012-08-23 오전 9:24:19

[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22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한복판에서 묻지 마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날 저녁 7시 16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지하철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 전 직장 동료에 앙심을 품은 김모(33) 씨가 행인을 상대로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4명이 중상을 입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 직장에서의 과도한 경쟁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었던 김모 씨가 퇴사 후 앙심을 품고 전 직장 동료 2명을 흉기로 찌르고 도주하다 추가로 행인 2명을 공격해 살인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회사에서 자신을 1년간 이용 만하고 부당하게 해고했다”는 이유로 미리 준비한 흉기를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전 직장을 다닐 때 회사 동료가 나를 험담하고 따돌려 회사를 나와 다른 직장에 취직했지만 적응하지 못해 그곳마저 그만뒀다”며 “이 모든 것이 전 직장 동료 때문이라 생각해 복수를 결심했다. 복수하고 죽으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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