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3일
두산(000150)에 대해 "내년에는 두산메카텍의 보유자산 매각 등을 통한 두산건설 유동성 확보와 두산엔진의 상장이 예정돼있는 만큼 두산그룹의 유동성 우려가 불식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9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1월 손자회사 두산건설과 두산메카텍의 합병 및 두산메카텍 보유자산 매각을 통해 비상장 두산메카텍의 우회상장 및 두산건설의 유동성이 확보될 것"이라며 "손자회사 두산엔진도 내년에 상장되면 두산그룹의 시가총액 상승과 유동성 우려가 불식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 자회사 DIP홀딩스의 비상장자산인 KAI가 상장될 경우 매각이 용이해질 전망"이라면서 "제일유압이 상장될 경우 규모와 성장성에서 월등한 모트롤사업부의 밸류에이션 부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어 "4분기에는 자체사업부 매출 3847억원(전년비 53.8%), 영업이익 270억원(전년비 178.4%)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방산업 재고조정 영향으로 전자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하락이 예상되나 모트롤사업부의 중국 시장 호조세가 지속, 일정부분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현재 주가는 순자산가치 대비 35% 할인 거래돼 두산중공업, DIP홀딩스 등 자회사 가치 및 동사의 개선된 재무구조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두산의 지난 2007년 이후 할인율이 15~60%였던 것을 감안할 때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 관련기사 ◀☞[특징주]두산그룹株, 52주 최고가 넘본다..`상승랠리`☞두산, IFRS 수혜+자회사 실적개선-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