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최근 실적을 발표한 대형 IT주들이 양호한 3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로 기를 못 펴고 있는 상황이라 더욱 그렇다.
23일 삼성전기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07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61%, 전년동기대비 235% 각각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영업실적일 뿐만 아니라 분기 기준으로 처음으로 2000억원을 넘어섰다. 당초 증권가의 컨센서스인 1700억~1800억원도 크게 뛰어넘는 성적이었다.
이에 전문가들은 기대 이상의 실적이라면서 호평을 내놓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도 "MLCC, LED 등 글로벌 제품의 출하량 증가와 가동률 확대 등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크게 호전됐다"면서 "전방산업인 PC시장이 전분기대비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는 동시에 주요 제품의 시장점유율 확대, 제품믹스 개선으로 3분기 실적은 기대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4분기 뿐만 아니라 내년까지도 실적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익의 질`이 달라졌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오세준 한화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도 MLCC, LED 등 핵심 주력제품의 견실한 판매확대가 예상되고 경쟁력 강화로 인해 동종 업종내 경쟁사와의 시장지배력이 커질 것"이라면서 "4분기 실적은 사상최대 실적인 3분기실적보다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도 실적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생산성 향상과 원가개선으로 글로벌 부품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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