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035720)은 12일 작년 4분기 영업이익(본사 기준)이 10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6% 줄었다고 밝혔다. 당기순손실은 20억원으로 전년동기 112억원에 비해 적자폭을 줄였다.
매출액은 59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4% 감소했다.
다음의 4분기 실적은 이데일리가 국내 주요 5개 증권사들이 제시한 추정실적(본사 기준)에 다소 못 미치는 수치다. 다음 4분기 추정실적은 매출액이 605억원, 영업이익이 114억원으로 집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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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색광고·쇼핑 매출 상승
다음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검색광고와 쇼핑 매출의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4.5% 늘어난 688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미뤄왔던 광고선전비의 일회성 집행과 회계처리 변경 등으로 전년대비 26.1% 줄어든 83억원을 기록했다.
EBITA는 전년동기대비 23.1% 감소한 145억원을 기록했고, 연결 순손실은 일회성 영업 외 요인들로 인해 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연결 순손실 111억원에서 적자폭을 줄였다.
작년 연간 총 연결 매출액은 신규 검색엔진 적용과 전문 검색의 개편과 쇼핑 비즈니스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1.4% 증가한 2645억원을 기록했다.
총 연결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40억원 증가한 387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작년 1분기 에르고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 처분이익 등이 반영된 46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8억원 늘었다. 영업 현금흐름을 나타내는 EBITA는 전년동기 대비 34억원이 줄어든 62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검색광고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8.2% 증가한 1230억원을 기록했다. 다음측은 독자적 검색엔진 개발과 영화나 부동산 등 전문영역 개편 성과가 사용자 만족도로 이어지며 트래픽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통합검색 시장점유율은 지난 7월부터 안정적인 20%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시작페이지 설정자수 역시 전년 동월대비 42.1%가 성장했다.
쇼핑 비즈니스는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작년 한해 성장했다. 다음은 가격 비교 분야 핵심 전문인력과 기술을 확보 하는 등 쇼핑하우 서비스를 강화했다. 이에따라 쇼핑비즈니스는 전년대비 연간 매출이 146.2%가 증가했다.
특히 다음은 지도 서비스를 근간으로 다음의 플랫폼 영향력을 극대화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 시장 지배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모바일로도 서비스를 탑재하는 등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동일 다음 CFO(재무최고책임자)는 "작년은 영화와 부동산, 책 등 순차적인 버티컬 검색 영역의 개편 효과가 플랫폼 경쟁력으로 이어지며 매출 성장의 기반을 다진 한 해"라고 소개했다.
이어 "올 한해는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일컬어지는 지도, 모바일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도해 나감으로써 신규 수익 모델 창출에 전사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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