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STX팬오션·대한해운 강세..`벌크선지수 1만 돌파`

  • 등록 2007-10-15 오전 9:14:05

    수정 2007-10-15 오전 9:14:05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벌크선운임지수 초호황에 힘입어 STX팬오션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오전 9시7분 현재 STX팬오션(028670)은 7.49% 오른 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 연속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1일 상장 이후 주가는 공모가(1720원)의 2배 가까이 올랐다. 대한해운(005880)도 2.95% 오른 27만9000원을 기록하면서 엿새 연속 강세를 유지했다.

벌크선 중심인 STX팬오션과 대한해운은 최근 벌크선운임지수(BDI)가 1만포인트를 넘어선데 탄력을 받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BDI는 전주대비 1000p 상승한 1만513포인트를 기록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원자재 수송량 급증과 벌크선 공급량 부족, 해운시장의 투기 수요까지 개입되면서 BDI는 급등세를 시현했다"면서 "이러한 흐름 속에서 벌크선 중심의 해운선사들은 영업실적 급증세를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은 각각 1.11%, 0.59% 오르는데 머물고 있다. 벌크선운임지수와 달리 컨테이너선 관련 지표는 정체 흐름을 나타냈다. 10일 기준 HR종합용선지수는 전주대비 4.6포인트 하락한 1394포인트를 기록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2주 연속으로 HR지수가 하락한 것이며, 일정기간 동안의 조정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질적으로 컨테이너선사들의 평균 운임단가는 8월을 고점으로 하여 4분기에는 약세를 시현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HR종합용선지수가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이 점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컨테이너선 해운시장 흐름은 견조한 수준"이라며 "컨테이너 해운선사의 3분기 영업실적은 성수기를 맞이해 호조세를 시현한 것으로 추정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컨테이너 해운사들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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