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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긴축 격차 축소 기대에 하락했지만, 위안화 등 주요 아시아 통화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반영해 약세를 보였다.
유로화는 ECB 긴축 지속 전망, 서비스 경기 확장을 반영한 유럽증시 상승에 강세를 보였다. 가브리엘 마크루프 아일랜드 중앙은행 총재는 금리인상 중단을 논하기 너무 이르다며 물가 안정 중요성을 다시 피력했다. 이는 연준과 ECB간 통화긴축 격차가 축소되며 유로화·달러 환율 상승 재료로 소화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오후 6시 50분께 101.71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9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대로 위안화는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6.89위안으로 강보합권을 보이고 있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은 환율 상단을 지지할 전망이다. 1320원 이후 매도 규모를 키우고 있는 수출업체 월말 네고물량은 환율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 또한 환율이 급등할 경우 수입물가 상승, 물가안정을 위한 추가 금리인상 압박 등 부작용이 크기에 당국이 안정화 조치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는 유효하다는 분석이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