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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의원은 “대상이 김제남 이사장이 아니라 자신이라고 말하며 사과를 끝까지 안하셨지요”라며 “여러분이 보고 판단해주시죠”라고 썼다.
공개된 속기록에는 권 의원이 “이 둥지 저 둥지 옮겨 가며 사는 뻐꾸기예요?”라며 “나는 부끄러워서 고개를 못 들겠어요. 차라리 혀 깨물고 죽지 뭐 하러 그런 짓 합니까”라고 김제남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을 다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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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의원은 이 같은 김 이사장의 전력을 들어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정책과 결이 안맞는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김 이사장은 법적으로 3년의 임기를 보장받은 상태다. 김 이사장은 “기관이 설립한 목적인 국민 안전과 환경보호에 초점을 맞춰 안전기반을 튼튼하게 조성하는데 힘쓰겠다”고 사퇴를 거부했다.
김 이사장은 권 의원의 비판에 “의원님께서 질문하실 자유는 있지만, 신상에 대해 폭언에 가까운 말씀하신 것은 사과하라”고 항의했다.
권 의원은 해당 발언이 파장이 커지자 “속기록을 갖고 왔다. 김 이사장에게 그런 얘기를 한 게 아니다”라며 “내가 그런 경우라면 그렇게 행동 하지 않겠다는 정치적 의지의 표명”이라면서 사과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