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AFP·블룸버그 등 통신사들은 이날 박 시장의 인권변호사 활동 등 정치 이력을 소개하며 그의 실종과 수색과정, 사망 소식 등을 자세히 전달했다. 이들 매체는 일제히 박 시장을 “잠재적인 대선후보”라고 묘사했다. 일부는 박 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것으로 전해졌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박 시장을 “한국에서 넘버2 선출직 공직자”라며 “민주당의 2022년 대선주자 중 하나였다”고 썼다.
CNN방송은 정치권 경험 없이 2011년 서울시장에 당선된 사실을 언급, “당시 박 시장의 당선을 두고 한국인들이 기득권 정치에 질렸다는 시그널로 받아들여졌다”고 소개했다.
앞서 한국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이 실종된 지 14시간여 만인 10일 오전 0시1분(한국시간)께 서울 종로구 삼청각 인근 산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의 딸은 9일 오후 5시17분께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이상한 말을 하고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며 112에 신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