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HDC신라면세점이 이길한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 마케팅본부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HDC신라면세점은 기존 양창훈 대표와 이길한 대표(사진)의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1962년생인 이길한 대표는 경남 진주 출신으로 진주고등학교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삼성물산에 입사한 이 대표는 삼성물산 타이페이 법인장과 모스크바 지사장을 역임한 뒤 2008년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로 자리를 옮겼다. 2010년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 MD본부장을 거쳐 2012년부터 면세유통사업부 마케팅본부장을 맡아왔다.
오랜 해외 근무 경험과 신라면세점의 상품 기획 및 마케팅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이 대표는 신규 사업자인 HDC신라면세점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면세점으로 키워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다.
이길한 신임 공동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면세점을 만들어 관광산업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HDC신라면세점은 지난 5월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권 획득을 위해 손을 잡으며 탄생한 합작법인이다. 그간 양창훈 현대아이파크몰 대표이사와 한인규 호텔신라 운영총괄 부사장이 공동 대표를 맡아왔으나 최근 한인규 부사장이 면세유통사업부문 사장으로 승진하며 공동 대표가 바뀌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