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진드기 주의보" 해충방지·쿨링의류, 夏전쟁

아웃도어업체, 더워진 여름 공략
쿨링 등 소재 다양화..아쿠아슈즈도 내놔
나들이철 앞두고 물량↑·경쟁 치열
  • 등록 2014-05-29 오전 8:39:35

    수정 2014-05-29 오전 8:39:35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본격적인 여름 나들이철을 앞두고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판매 경쟁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방수방풍투습 기능은 기본이고, 여기에 한 단계 진화환 기능을 추가해 여름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몸의 열기를 식혀주고(쿨링), 해충의 침투도 막아준다. 또 여름용 경량 소재를 적용해 더욱 가벼워졌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살인진드기로부터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의심 환자가 속출하면서 아웃도어 업체마다 해충 방지 의류를 내놓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해충방지 소재가 적용된 야상 스타일의 바람막이 코만치(16만원)와 오스카 재킷(17만원)을 선보였다. 국화류의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 방충 성분 ‘퍼메트린’이 섬유에 들어있다. 진드기와 해충들의 활동이 왕성해 지는 요즘 입기 제격이다.

업계 측은 “작년 전국적으로 36명의 의심 환자가 발생, 17명이 사망하면서 해충의 접근을 막는데도움을 주는 기능성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다”며 “살인 진드기는 현재까지 치료제 및 예방백신이 없어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이다”고 조언했다.

‘안티 버그’ 처리된 엠리밋 ‘크럭스 재킷’
엠리밋도 안티버그 소재의 크럭스 재킷(19만8000원)을 출시했다. 해충의 움직임을 둔화시키고 접근을 방지하는 ‘안티 버그’ 처리를 해 야외에서 해충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간 쿨링 경쟁도 한층 치열해졌다. 컬럼비아는 자체 개발한 쿨링 기술 ‘옴니프리즈 제로’의 전체 물량을 전년 대비 4배가량 늘렸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옴니프리즈 제로의 성공적인 론칭에 따라 유사 제품이 등장하는 등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시장 선점 효과를 이어가기 위한 마케팅 활동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마모트의 경우, 여름 대표 소재로 꼽히는 메쉬를 적용한 집업 티셔츠부터 여름용 경량 소재 팬츠에 이르기까지 본격적인 여름 나기에 돌입했다.

K2는 샌들과 운동화의 장점을 모두 갖춘 아쿠아 샌들 ‘모스’(16만9000원)를 출시했다. 신발 밑창 부분 측면에 여러 개의 물빠짐 구멍을 적용해 물빠짐은 물론 빠르게 건조되느는 것이 특징이다.

마무트 집업 티셔츠
K2 아쿠아샌들 ‘모스’
컬럼비아 쿨링 소재 티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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