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종, 구조적 공급 과잉 탈피 어려워..'중립'-하나

  • 등록 2014-04-14 오전 8:33:06

    수정 2014-04-14 오전 8:33:06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4일 철강업종에 대해 구조적 공급 과잉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Neutral)’을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달 들어 철강가격 바닥권 인식이 확대되면서 중국 열연·철근 유통가격이 반등에 성공했고 미국 열연 유통가격이 전월 대비 6.9% 올랐다”며 “국내에서도 철근과 특수강봉강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면서 성수기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최근 철강가격의 반등을 두고 장기 사이클상 구조적 회복을 논하기 이르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세계철강협회는 전세계 철강수요가 지난해 3.6%에 이어 올해 3.1%, 내년 3.3%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며 “중국 등 신흥국에 구조적 개선이 필요해 전세계 철강수요 증가율이 둔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철강업황이 올해도 구조적 공급 과잉에서 벗어나긴 어렵겠지만 밸류에이션상 저평가된 종목에 대한 투자가 유효하다”며 최선호(Top-pick)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0.6~0.7배에서 거래되는 포스코(005490)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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