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올리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서울지국장은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브릭스를 넘어서`라는 FT 온라인판 내 블로그를 통해 "과거 엔론 사태 주범인 제프리 스킬링 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인이었다면 다시 CEO 자리로 복귀해 주요 결정을 내리고 주주들이 이를 막지 못했을 것"이라며 부패 기업인들이 속속 재계로 복귀하는 한국 상황을 비유했다.
그는 이를 통해 주주들이 `가족(경영진)` 문제에 관여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FT는 "외국인들은 가족경영 기업에 대한 완전한 정보를 얻기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가족경영 기업이 아닌) 다른 곳에 투자하는 게 더 안전하다고 느낀다"며 "이것이 한국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가 꾸준히 지속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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