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또 열었다..`IPTV 앱스토어·개인방송채널`

IPTV용 앱스토어 하반기 오픈
누구나 채널구성·방송 서비스도 제공
  • 등록 2010-02-23 오전 8:50:54

    수정 2010-02-23 오후 2:32:48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다양한 콘텐츠를 사고 팔 수 있는 '앱스토어'가 TV 속으로 들어온다. 또 인터넷 방송처럼 누구나 자신만의 채널을 개설, IPTV를 통해 방송할 수 있는 시대도 열린다.

KT(030200)는 23일 서울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쿡TV 오픈(OPEN) 서비스` 설명회를 개최하고 오픈 IPTV 전략과 서비스를 발표했다.

쿡TV 오픈서비스는 ▲TV 앱스토어 ▲채널 오픈 ▲VOD 오픈 ▲개방형 CUG ▲오픈 UCC 서비스 ▲SNS(쿡끼리) 서비스 ▲오픈 커머스를 담고 있다.

▲ 이석채 KT 회장이 23일 `쿡TV 오픈서비스` 설명회 참석자들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먼저, 올 하반기 오픈하게 될 TV 앱스토어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스마트폰의 앱스토어를 IPTV에 적용시킨 것이다. 개발자는 KT가 제공하는 개발환경에 따라 TV로 즐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등록하고 사용자는 이를 구매할 수 있다.

예를들어 개발자가 TV로 보는 그림책 애플리케이션을 올리면, 어린 자녀를 둔 주부가 이를 구매해 TV로 아이와 함께 볼 수 있다.

KT는 개발자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이미 쿡TV 홈페이지에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을 위한 인터페이스(API) 등 개발가이드문서를 공개했다. 오는 4월에는 데이터방송표준(ACAP), 7월에는 위젯 형태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공개할 예정이다.

애플리케이션 판매 수익은 개발자와 KT가 7대 3의 비율로 나누게 된다.

또 누구나 쿡TV에서 채널을 운영해 방송 콘텐츠를 내보낼 수 있을 전망이다. KT는 채널 오픈을 통해 누구에게나 채널 송출의 기회를 개방하고 방통위에 등록하거나 신고한 IPTV 콘텐츠 사업자가 채널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채널을 구성하기 어려운 콘텐츠 제공사업자나 개인은 쿡TV가 제공하는 블록채널(콘텐츠를 보유한 CP들을 모아서 1개의 채널로 운영)로 콘텐츠를 송출할 수도 있다.
 
VOD 오픈 역시 영상 콘텐츠를 VOD로 서비스할 수 있는 권리를 얻은 누구나 쿡TV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사업자는 VOD 매출과 이용통계시스템 등 정보를 웹사이트에서 관리할 수 있다. 채널과 VOD 오픈 서비스는 23일 출시된다.

이와 함께 KT는 쿡TV에 개방형 폐쇄 이용자그룹(CUG), 오픈 UCC와 SNS, 오픈 커머스 등 다양한 서비스도 함께 출시할 예정이다. 개방형 CUG는 기업과 단체가 보유한 영상 콘텐츠를 웹에 등록해 TV로 시청하는 커뮤니티 서비스다.

KT는 TV와 PC를 접목시킨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휴대폰, PC, 인터넷전화 등 다양한 IT기기에서 IPTV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올 3분기 제공할 계획이다. 

이석채 KT 회장은 "TV 앱스토어 등 오픈 IPTV 서비스는 콘텐츠 개발자와이용자의 상생을 지원하며 타 분야와 컨버전스를 통해 관련산업 전체가 동반성장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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