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간 추석 선물세트 가격 비교해보니..

`넥타이·와이셔츠` 값 118배 상승..`갈비·양말` 최저 상승
  • 등록 2008-09-11 오전 9:15:16

    수정 2008-09-11 오후 5:20:36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40여년간 추석 선물세트 중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나타낸 품목은 뭘까. 답은 직장인들의 전유물인 `넥타이`와 `와이셔츠`였다.

11일 신세계 유통상업사 박물관은 신세계(004170)백화점에서 지난 1970년부터 올해까지 추석 선물 카탈로그에 등장한 상품 14개 품목 가격을 5년 단위로 비교한 결과, 가장 큰 가격 변화를 보인 상품은 `넥타이`와 `와이셔츠`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아래 표 참조)

`넥타이`는 지난 1970년 개당 800원에 불과했으나 38년이 지난 지금은 평균 9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무려 118.8배나 가격이 상승한 것이다. `와이셔츠` 역시 1벌에 1000원이었던 가격이 118배나 뛴 11만8000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반대로 `갈비`와 `양말`은 추석 선물세트 중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이 가장 적었던 상품 축에 이름을 올렸다.

`갈비`의 가격은 선물 카달로그에 처음으로 등장한 지난 1975년 당시 3만7000원이었으나 33년이 지난 현재 10.1배 상승하는데 그쳤다. `양말` 또한 16.7배 상승하는데 머물러 가격 인상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신세계 관계자는 "조사대상 상품은 시대상을 반영할 수 있는 상품과 지속적으로 판매가 이뤄졌던 상품 위주로 선정했다"며 "예전부터 식품·생활용품·잡화 등은 실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상품인 만큼 명절 카탈로그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38년간 판매된 13개 추석 선물세트 가격은 평균 61.7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시대별 추석 선물 카탈로그 상품 가격 비교 (자료: 신세계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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