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에탄올 화로 사용, 화재 주의하세요"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 국립소방연구원이 겨울철 캠핑 또는 실내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에탄올 화로에 대해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13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에탄올 화로 화재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2022년부터 올 6월까지 화재가 27건 발생했고 9명이 부상을 입었다.

에탄올 화로 관련 주요 화재 사고는 밝은 곳에서 화로의 연소 불꽃이 잘 보이지 않아 불꽃이 없는 것으로 오인하고 연료를 보충하다가 발생한 사례와 실내 또는 화로 내 유증가 농도가 증가한 상태에서 점화하다가 발생한 사례, 사용 중이던 화로가 넘어져 유출된 연료로 큰 화재로 이어진 사례 등이 있다.

이에 3개 기관은 에탄올 화로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평평한 곳에서 사용하고 제품이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할 것 △연소 중이거나 뜨거울 때 연료를 보충하지 않을 것 △물을 이용해 소화하지 않고 전용 소화도구를 이용할 것 △주기적인 환기를 실시하고 밀폐된 장소에서 사용하지 않을 것 등을 당부했다.

또한 이들 기관은 에탄올 화로 화재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사용 수칙을 담은 홍보 포스터를 제작해 소비자 단체, 관련 판매처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제품 화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