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헌법에 5·18 정신 수록, 개헌시 최우선 실천해야”

文, SNS에 “여야,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공약한 것은 큰 진전”
헌법 개정 기회오면 최우선 삼아야
여당 “윤 대통령, 대선공약에 5.18 정신 헌법전문 개정 피력”
“여야 초당적 협의 기반 개헌을 통해 담아내야”
  • 등록 2024-05-18 오전 10:14:09

    수정 2024-05-18 오전 10:14:09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은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18일 “헌법전문에 5·18정신 수록할 것을 여야 각 정당이 공약한 것은 큰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4일 오전 경남 창원시 창원대학교 교정을 산책하며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헌법 개정의 기회가 오면 최우선으로 실천할 일”이라고 정치권에 당부했다.

그는 “5월 영령들을 추모하며 마음으로 참배를 올린다”며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4·19혁명과 함께 이 땅의 민주주의의 뿌리가 되고 정신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광주의 5월은 우리 국민 모두의 5월”이라며 “5·18정신이 우리 국민의 민주, 인권, 평화를 굳건히 지켜주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최근 야당뿐 아니라 여당도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6일 “국민의힘은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도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공약으로 발표했고, 윤석열 대통령도 대선 후보 당시 ‘5.18 정신은 우리 헌법가치를 지킨 정신으로 당연히 개헌 때 헌법 전문에 반드시 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황 위원장은 “제반 여건이 무르익게 되면 여야가 초당적 협의를 기반으로 개헌을 통해 반드시 담아내야 한다”며 “5.18 민주유공자를 국가유공자에 포함하는 작업 역시 국민의힘은 지속적으로 세밀하게 살피면서 정밀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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