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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9.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5원)를 고려하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4.0원)보다 5.5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따라 5원 가량 상승 출발한 뒤 1300원대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위안화의 약세폭이 커졌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01% 오른 6.78위안대까지 올랐다. 위안화 약세는 아시아권 위험 통화 약세를 촉발할 수 있어 원화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는 부진한 모습이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시장조사업체 IHS마킷과 발표한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4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51.5)를 밑돌았다. S&P 글로벌이 집계한 미국의 지난달 제조업 PMI 확정치도 52.2를 기록해 2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도 위축 흐름을 이어갔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4% 하락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8% 떨어졌고, 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8% 내렸다.
수급 측면에서는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상단을 제한할 수 있으나 위험회피 심리, 중국 위안화 약세 등에 영향을 받아 이날 환율은 1300원대에서 제한적인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