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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정부가 지난 28일 코로나19 관련 피해업종 중 자동차부품 업종의 지원을 위해 전기화물차에 대한 구매보조금 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내놨다. 소비자가 전기화물차를 살 때 정부에서 보조금을 지원해 전기화물차 판매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차알못’ 이 기자 입장에선 일반 전기차는 많이 들어봤는데 전기화물차는 생소하다. 전기로 가는 화물차가 있었다니. 바로 찾아보니 국내에선 현대자동차 포터와 기아자동차 봉고트럭이 전기차로 출시돼 있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11일 소통 트럭 포터II 일렉트릭을 출시했다. 포터II 일렉트릭은 완충시 211km를 주행할 수 있고, 기존 포터II에 비해 연간 연료비가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등록 단계의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포터II 일렉트릭이 나온 뒤 한달 만인 지난 1월, 이번엔 기아차에서 봉고3 EV를 내놨다. 봉고3 EV 역시 완충 시 211km를 주행할 수 있다.
하지만 전기화물차가 초기부터 판매가 잘 이뤄질 수 있던 것은 정부의 구매보조금 덕분이다. 포터와 봉고 전기차는 차값이 4000만원을 넘지만 일반 디젤 화물차는 1000만원 후반보다 2천만원 중반대면 구매가 가능해 가격에서 경쟁이 안 된다. 구매보조금이 없으면 판매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따라서 정부가 전기화물차 구매보조금 지원 규모를 2배로 늘린 이번 지원 방안으로 인해 올해 포터와 봉고 전기차는 지원 규모인 1만1000대까지 판매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