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박물관]②상생부터 프리미엄까지…1위 안주 않는 韓와인

롯데주류 '마주앙'…43년 명성 이어온 비결
세계 와인산지 제조사들과 협업해 라인업 확장
휴대용 파우치 와인에 지역 농가 상생 제품도 선봬
  • 등록 2020-01-16 오전 6:45:00

    수정 2020-01-16 오전 6:45:00

마주앙 화이트 파우치 (사진=롯데칠성)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마주앙은 1977년 출시 이후 ‘최초 국산 와인’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면서 10년간 국내 와인 시장의 기틀을 닦았다.

마주앙의 독주는 오래 가지 않았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1987년 와인 수입 자율화가 발표되면서다. 그동안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프랑스 와인이나 미국 컬트 와인이 시장에 깔리기 시작했다.

이러한 시장 변화에 맞춰 마주앙도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그 첫 번째가 세계 유수 와인 산지 제조사들과의 협업을 통한 상품군 확장이다.

외국 와이너리에서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을 시도한 첫 결과물이 1988년 처음 나온 ‘마주앙 모젤’이다. 독일 모젤 지방에서 수확한 리슬링 품종으로 만든 화이트 와인이다.

마주앙 모젤에서 얻은 노하우를 통해 △마주앙 라세느(1990, 프랑스) △마주앙 메독(1993, 프랑스) △마주앙 라인(1994, 독일) △마주앙 리오하(1998, 스페인) △마주앙 멜롯(2002, 칠레) 등을 잇달아 선보였다.

2009년 롯데그룹 인수 후에도 확장은 계속됐다. 최근엔 국내 와인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모스카토 품종으로 만든 마주앙 벨라(2012, 이탈리아)까지 선보였다.

또 2016년엔 마주앙 출시 40주년을 기념해 ‘마주앙 시그니처 코리아 프리미엄’을 3000병 한정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초심으로 돌아가 국내산 포도만을 선별해 100% 오크통 숙성 과정을 거친 순수 국산 와인이다.

또 국산 양조용 포도 재배농가에서 공급한 와인 원액을 블렌딩해 만든 ‘마주앙 영동’, ‘마주앙 영천’ 등의 지역 상생 와인도 출시하는 등 세월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패키지 다양화도 시도했다. 2015년 캠핑, 등산 등 외부활동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휴대가 간편한 ‘파우치’ 형태의 와인을 선보인 바 있다.

2016년 마주앙 출시 40주년을 기념해 한정 판매한 ‘마주앙 시그니처 코리아 프리미엄’.(사진=롯데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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