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금융 렌딧, 개인신용 최초로 누적대출 1000억 돌파

자체 개발 심사평가모델로 모든 대출 고객 맞춤 적정금리 산출
대출건수 7297건, 1인 평균 1371만원 대출, 평균 금리 10.9%
  • 등록 2018-02-19 오전 8:38:14

    수정 2018-02-19 오전 8:38:14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P2P금융업체 렌딧은 누적 대출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현재 렌딧의 누적 대출액은 1018억원이다. P2P금융 개인신용대출 부문에서 1위다.

렌딧은 국내 P2P금융기업 중 유일하게 개인신용대출에 집중하는 업체다. 대출 고객 1인당 최대 3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현재까지 집행된 대출은 7297건이다. 대출 고객 1인당 평균 대출액은 1371만원, 평균 금리는 10.9%다.

렌딧은 고유한 심사평가모델인 렌딧 크레디트 스코어링 시스템(CSS)을 개발했다. 나이스평가정보에서 제공하는 금융 데이터와 고객이 렌딧 웹사이트에서 보이는 행동양식을 바탕으로 비금융 데이터를 분석해, 모든 대출 고객 별로 개인화 된 적정금리를 산출한다. 이같은 데이터 분석에 기반해 합리적으로 금리를 산정한 결과,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웠던 4~7등급의 중신용자가 최저 4.5%, 평균 10% 안팎의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렌딧 대출자의 신용등급 분포를 분석해 본 결과, CB 1~3등급의 고신용자도 33.2%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CB 4~7등급의 중신용자가 주요 고객으로 알려진 사실에 비해, 고신용자 고객 비중도 상당한 셈이다. 이들 고신용자들이 렌딧 대출을 사용하는 이유는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해 빠르고 편리하다. 카드론이나 저축은행보다 합리적인 금리를 제공 받을 수 있기 때문일 것으로 분석된다.

대출자 중 54%는 기존 금융권에서 받은 대출을 대환하는 목적으로 렌딧 대출을 이용했다. 이들이 실제 납입한 이자비용을 2년 약정,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으로 가정해 환산해 보면, 전체 대환대출 고객이 대환 전에 부담해야 했던 이자비용은 2년 간 총 107억1000만원. 그러나 렌딧을 통해 대환한 후에는 2년 간의 이자비용이 59억4천만원으로 크게 줄었다. 총 47억7000만원의 이자를 절약할 수 있었다.

업권별 대환대출 비율을 보면 카드론에서 갈아 타는 경우가 45.2%로 가장 많았다. 저축은행 28.0%, 캐피탈 16.3%, 대부업 9.3%, 보험 1.2% 등이 뒤를 이었다. 대환대출 고객이 대환 전 부담하던 평균 금리는 20.2%로 이 중에는 법정최고금리를 내고 있던 고객도 존재한다. 그러나 이들이 렌딧을 통해 기존 대출을 대환하며 제공 받은 평균 금리는 11.2%로, 평균 9.0%p 감소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었다.

업권별로 대환 전후 평균 금리를 비교해 보면 대부업이 대환 전 29.2%에서 대환 후 11.4%로 17.8%p가 감소해 가장 큰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뒤를 이어 저축은행이 15.3%p, 카드론 6.3%p, 캐피탈 6.1%p, 보험 0.8%p 순으로 나타났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대출 고객의 상환 능력을 보다 정교하게 분석해 낸 결과 실질적인 이자 절약의 효과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제까지 축적된 중금리 대출 데이터를 활용해 렌딧의 적정금리 대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고객층을 넓혀 가계부채의 질적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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