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식 `성과주의`…KEB하나銀, 행원급 6명 특진

승진기한 최소 4~5년 단축
  • 등록 2016-01-17 오전 10:17:06

    수정 2016-01-17 오전 10:21:59

함영주(왼쪽 네번째) KEB하나은행장이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KEB하나, New Start 2016!’ 행사를 개최하고 탁월한 영업 성과를 거둔 행원급 직원 6명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행원급 직원 가운데 우수한 영업성과를 올린 행원 6명을 과장 등으로 특별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사진 왼쪽부터 장산역지점 권승주 과장, 대흥동지점 이모진 과장, SBS지점 이연진 과장, 함영주 은행장, 고덕역지점 이민아 과장, IT통합지원부 조영수 과장, 포항오거리지점 홍지원 대리[사진=KEB하나은행]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KEB하나은행이 영업 성적이 우수한 행원급 6명을 과장 등으로 특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은행권에서 책임자에서 영업점장으로 발탁하는 인사는 간혹 있었지만 이번처럼 행원에서 책임자로 특별 승진하는 경우는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이례적인 경우다.

KEB하나은행은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KEB하나, 뉴 스타트(New Start) 2016’ 행사를 개최하고 행원급 직원 6명에게 마케팅 영웅이라는 칭호와 함께 은행 창립이래 최초로 행원급 특별 승진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5명은 행원에서 과장으로, 1명은 행원 6급에서 5급으로 특진했다. 이에 따라 승진기한이 최소 4~5년간 단축됐다는 게 하나은행의 설명이다.

이모진 대전 대흥동지점 신임 과장은 2002년 대전영업부지점에서 단순 계약직 아르바이트 신분으로 은행 업무를 시작했으나 2004년 정규직 행원으로 전환했고 이후 우수한 영업실적을 보여 이번에 특진 대상자가 됐다. 특히 지난해 적립식 수신상품을 568건 팔았다. 홍지원 포항오거리지점 행원은 2013년부터 매년 500좌 이상의 신용카드 유치와 카드 결제 계좌를 모두 KEB외환은행 계좌로 연결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외 승진자 역시 하나멤버스, 펀드, 방카슈랑스 , 외환부문에서 우수한 실적을 보여 승진했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이번 행원급 직원의 특별 승진을 통해 모든 직원이 더 큰 희망을 품고 열심히 노력하면 조직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성과중심의 영업제일주의 문화가 빠르게 정착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함 행장은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 )’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해 위기상황을 불굴의 의지와 실천으로 극복하자고 제안했다. 봉산개도 우수가교는 조조의 군대가 적벽대전에서 후퇴하던 중 진흙 구덩이에 말발굽이 빠져 도저히 나갈 수 없자 ‘군대는 산을 만나면 길을 만들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아 행군하는 법’이라며 대나무를 베어 진흙 구덩이를 메우고 탈출한 것에서 유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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