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네이버(035420)가 지난 3월 모바일 개인화 설정 기능인 ‘메인 편집 기능’을 추가한 이후 이용자 5명 중 1명은 관심사에 따라 원하는 주제판을 선택해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네이버에 따르면 모바일 네이버에서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원하는 주제판을 선택하고 순서를 변경할 수 있는 메인 편집 기능을 활용하는 이용자가 개편 두 달만에 전체 이용자의 23%을 넘어섰다. 이 중 ‘뉴스’판이 아닌 ‘연예’, ‘동영상’, ‘쇼핑’ 등 본인이 원하는 주제판을 모바일 메인 첫 페이지로 설정한 이용자도 약 22만명에 달한다.
지난 3월 개편 때 처음 개설된 ‘패션/뷰티’판도 인기를 끌고 있다. ‘패션/뷰티’판은 기본으로 노출되는 다른 주제판과는 달리 이용자가 직접 설정해야 이용이 가능함에도 신설 두 달만에 기본 설정 이용자 15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지난 4월부터 ‘쇼핑’판을 시작으로 ‘패션/뷰티’, ‘20PICK’ 판 등 특정 이용자들의 요구가 높은 주제판에서는 이용자 로그인 정보에 기반해 맞춤화된 정보를 볼 수 있는 기능을 추가 적용했다.
| 네이버 모바일 개편 화면 예시(제공=네이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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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판에서는 남성과 여성을 구분해 여성 이용자에게는 여성 중심의 쇼핑 콘텐츠를, 남성 이용자는 남성 위주의 쇼핑 콘텐츠를 소개한 이후 남성 이용자들의 평균 클릭수가 이전 대비 두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성별에 이어 연령별로도 쇼핑 콘텐츠를 더욱 세분화해 제공해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1020 세대에 타겟팅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20PICK’판도 타겟 이용자들의 움직임이 더 활발해졌다. 20대 이하에게 ‘20PICK’판이 우선으로 보이는 자동 설정 기능이 제공된 이후, 1020 이용자들의 인당 이용 시간이 46.7%, 인당 콘텐츠 클릭은 18.1% 상승했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이번 달 책, 공연, 미술, 음악, 지식 등 문화계 다양한 이야기와 최신 트렌드를 모아서 보여주는 ‘책/문화’판을 신설했다. ‘책/문화’판은 일주일 만에 기본 설정 이용자수가 30만명을 넘어섰다. 이어 지난 18일부터는 모바일 ‘뉴스판’ 메인 페이지 하단을 통해 ‘문화’, ‘여행’, ‘기술’ 등 테마에 맞춰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공간인 요일별 테마판을 새롭게 적용했다.
한성숙 네이버 서비스 총괄이사는 “모바일에서는 맞춤형 콘텐츠에 대한 이용자 요구가 크고 로그인 기반 이용자가 많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