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2억5000만달러의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수출계약에 1억2500만달러의 선박금융을 제공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이 계약은 영국선사 ‘씨잭(seajacks)’에 해양풍력발전용 터빈을 설치하는 특수선박 1척을 수출하는 거래로 선박 내년도 9월에 인도될 예정이다. 무보는 씨잭이 선박구매에 필요한 2억5000만달러 중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공할 예정이다.
무보는 특수선 분야가 향후 국내조선사들에게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유럽풍력발전협회에 따르면 2003년 532메가와트(MW)에 불과했던 유럽지역 해양풍력발전설비는 지난해 말 6562MW를 기록해 10년간 10배이상 증가했다.
김영학 무보공사 사장은 “글로벌 선박 시장의 장기 불황에 따른 치열한 수주 경쟁으로, 선박금융 지원도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한 ‘선택과 집중’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라며 “앞으로도 우리 조선사들의 특수선 수주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무역보험을 통한 선박금융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우량 선박금융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국내 민간금융기관의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삼성중공업의 해양 풍력발전설비 설치선 수출 거래에서 1억2500만달러의 선박금융을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강병태 무역보험공사 부사장(왼쪽)이 계약서를 작성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무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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