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삼성重 해양풍력발전기 설치선 수주에 1.25억달러 지원

  • 등록 2014-12-14 오전 11:07:20

    수정 2014-12-14 오전 11:07:20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2억5000만달러의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수출계약에 1억2500만달러의 선박금융을 제공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이 계약은 영국선사 ‘씨잭(seajacks)’에 해양풍력발전용 터빈을 설치하는 특수선박 1척을 수출하는 거래로 선박 내년도 9월에 인도될 예정이다. 무보는 씨잭이 선박구매에 필요한 2억5000만달러 중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공할 예정이다.

무보는 특수선 분야가 향후 국내조선사들에게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유럽풍력발전협회에 따르면 2003년 532메가와트(MW)에 불과했던 유럽지역 해양풍력발전설비는 지난해 말 6562MW를 기록해 10년간 10배이상 증가했다.

김영학 무보공사 사장은 “글로벌 선박 시장의 장기 불황에 따른 치열한 수주 경쟁으로, 선박금융 지원도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한 ‘선택과 집중’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라며 “앞으로도 우리 조선사들의 특수선 수주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무역보험을 통한 선박금융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우량 선박금융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국내 민간금융기관의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삼성중공업의 해양 풍력발전설비 설치선 수출 거래에서 1억2500만달러의 선박금융을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강병태 무역보험공사 부사장(왼쪽)이 계약서를 작성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무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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