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녀 모두 비타민 D 절대 결핍

적당한 햇빛, 비타민 D 생성에 큰 도움
  • 등록 2014-07-25 오전 8:09:38

    수정 2014-07-25 오전 8:09:38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많은 사람들이 비타민 C나 비타민 A에 대한 관심이 많다. 하지만 비타민 D에 대해선 그 중요성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질병관리본부가 한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에서 성인 남성의 약 91%와 성인 여성의 약 96%가 비타민 D 부족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에 비타민 D의 심각한 결핍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비타민 D의 결핍에 따른 증상 및 이를 막기 위한 올바른 예방법을 서울시 동부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신 과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비타민 D 결핍 시, 골다공증, 비만의 위험성 높여

비타민 D는 각종 생리적 기능 유지에 중요하기 때문에 부족할 경우 각종 질환 발병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특히 비타민 D는 결핍 시 뼈에 필요한 칼슘을 체내에 흡수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골다공증 및 고관절 골절, 퇴행성관절염 등의 근골격계 질환을 야기 시킬 수 있다.

또한, 비타민 D가 결핍되면 인슐린 작용이 둔해져 복부 비만의 원인이 되며, 체중을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체중 조절점이 올라가 지방량이 증가하게 된다. 결국 비만, 당뇨병, 심장병 등의 질환의 발생 위험성이 높아진다.

◇적당한 햇빛은 비타민 D 생성에 큰 도움

그렇다면 비타민 D의 결핍을 예방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비타민 D의 대부분은 햇빛을 통해 만들어진다. 그렇기에 실외활동이 부족한 직장인, 수험생, 노년층은 비타민 D 결핍 위험이 상승하게 된다.

비타민 D가 체내에서 합성되기 위해서는 보통 얼굴, 손, 발 등의 부위를 피부가 발갛게 달아오르는 강도인 25% 정도로 일주일에 2~3회씩 햇볕을 쬐면 된다. 햇볕을 쬐는 시간은 개인의 피부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다.

고등어, 우유 등 섭취를 통한 비타민 D 보충도

비타민 D의 대다수는 햇빛을 통해서 생성되지만, 음식을 통해서도 이를 보충할 수 있는데, 주로 고등어, 참치 등의 등푸른 생선, 달걀노른자, 버섯, 버터, 우유 및 콩음료 등에 들어있다.

비타민 D는 햇빛을 받아 생합성되는 특수성이 있어 음식을 통한 권장 섭취량을 결정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평균적으로 남녀 성인의 비타민 D 하루 충분 섭취량은 5㎍이다. 단, 만 59세 이상인 사람, 임신부 및 수유부는 일반인의 2배인 10㎍를 섭취해야한다.

그러나 주로 실내에서만 생활을 하여 햇빛을 받기 힘들거나 음식 섭취로도 비타민 D가 결핍한 사람은 비타민 D와 칼슘 보충제를 함께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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