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질병관리본부가 한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에서 성인 남성의 약 91%와 성인 여성의 약 96%가 비타민 D 부족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에 비타민 D의 심각한 결핍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비타민 D의 결핍에 따른 증상 및 이를 막기 위한 올바른 예방법을 서울시 동부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신 과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비타민 D 결핍 시, 골다공증, 비만의 위험성 높여
비타민 D는 각종 생리적 기능 유지에 중요하기 때문에 부족할 경우 각종 질환 발병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특히 비타민 D는 결핍 시 뼈에 필요한 칼슘을 체내에 흡수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골다공증 및 고관절 골절, 퇴행성관절염 등의 근골격계 질환을 야기 시킬 수 있다.
또한, 비타민 D가 결핍되면 인슐린 작용이 둔해져 복부 비만의 원인이 되며, 체중을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체중 조절점이 올라가 지방량이 증가하게 된다. 결국 비만, 당뇨병, 심장병 등의 질환의 발생 위험성이 높아진다.
그렇다면 비타민 D의 결핍을 예방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비타민 D의 대부분은 햇빛을 통해 만들어진다. 그렇기에 실외활동이 부족한 직장인, 수험생, 노년층은 비타민 D 결핍 위험이 상승하게 된다.
고등어, 우유 등 섭취를 통한 비타민 D 보충도
비타민 D의 대다수는 햇빛을 통해서 생성되지만, 음식을 통해서도 이를 보충할 수 있는데, 주로 고등어, 참치 등의 등푸른 생선, 달걀노른자, 버섯, 버터, 우유 및 콩음료 등에 들어있다.
비타민 D는 햇빛을 받아 생합성되는 특수성이 있어 음식을 통한 권장 섭취량을 결정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평균적으로 남녀 성인의 비타민 D 하루 충분 섭취량은 5㎍이다. 단, 만 59세 이상인 사람, 임신부 및 수유부는 일반인의 2배인 10㎍를 섭취해야한다.
그러나 주로 실내에서만 생활을 하여 햇빛을 받기 힘들거나 음식 섭취로도 비타민 D가 결핍한 사람은 비타민 D와 칼슘 보충제를 함께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